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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조6243억원…자사주 9490억원 소각
  • 정상초 기자
  • 등록 2026-10-24 21:29:35
  • 수정 2026-10-24 2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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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누적 핵심이익 9조6260억원…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
  • 주당 1165원 분기배당 결의…CET1 비율 13.45%로 목표 상회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3조624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수료이익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이사회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23일 2026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909억원) 늘어난 3조6243억원이다.


그룹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수수료 수익 확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 분기 1조2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도 유지했다.


수수료이익 29.8% 증가…핵심이익 9조6260억원


수익성 개선을 이끈 주요 요인은 수수료이익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7조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2조1428억원으로 29.8% 늘었다.


두 항목을 합산한 누적 핵심이익은 9조6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953억원(14.2%) 증가했다. 핵심이익에서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19.6%에서 22.3%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수수료 부문의 성장이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건전성과 비용 관리 지표도 공개됐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30%였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 대비 0.38%포인트 개선된 38.38%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218조6406억원을 포함해 924조4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비율 목표 충족…ROE 10.62% 유지


자본적정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분기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13.45%로, 하나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13% 이상을 충족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1%,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45%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 확대 간 균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성장세…하나증권은 3분기 순익 감소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9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464억원(13.97%)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4억원(5.8%) 늘었다.


하나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은 6조7773억원, 수수료이익은 874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항목을 합산한 핵심이익은 7조6513억원이다. 누적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해 역대 3분기 누적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등 축적형 수수료를 확대하고 수출입 거래 고객을 늘려 외환수수료와 외환매매익을 확보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였다.


반면 하나증권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운용손익 악화와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3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83.6%다. 다만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1753억원, 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소각 9490억원…분기배당 26.6% 확대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전년 동기보다 26.6% 증가한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결의액에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990억원을 합산하면 올해 누적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규모인 7541억원보다 25.8%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헤드쿼터의 인천 청라 이전을 계기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실물경제 성장과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과 주주환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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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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